'유토피아'를 읽고 스마트시티를 바라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이상 사회에 대한 고전적 상상력 1516년, 영국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는 한 권의 책으로 수 세기에 걸친 도시 담론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유토피아'는 표면적으로는 여행기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실 정치와 사회 구조에 대한 풍자와 철학적 성찰이 담긴 고전이다. 그는 당시 유럽 사회에 만연한 사유 재산의 불평등, 계층 간 갈등, 비효율적인 사법제도, 노동과 삶의 분리 등 복합적인 문제를 비판하면서, 허구의 섬 ‘유토피아’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사회 체계를 제안한다. 그 사회는 재산이 공동 소유되고, 모든 시민이 노동에 참여하며, 교육과 건강, 복지와 문화가 고르게 배분된 공간이다. 각 가정은 정해진 시간 동안 공동의 일에 참여하고, 자율보다는 공공선을 우선하며, ..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