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무위자연, 디지털 디톡스에 어떻게 적용할까
1. 무위자연의 철학 - 장자의 핵심 사유와 현대 사회 '장자/에서 중심 사상으로 손꼽히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인간이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려 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순응하며 살아가는 상태를 의미한다. ‘무위’는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극적 상태가 아니라, 인위적인 개입 없이 사물과 존재가 본래의 리듬에 따라 스스로 작동하도록 두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장자는 인간이 만든 제도, 명예, 성공, 도덕, 규범, 경쟁 같은 외적 가치가 인간 본연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보았다. 그는 “제 나무는 아무도 쓰지 않기에 오래 산다”고 말하며, 쓸모없음이야말로 존재의 본질적 자유를 확보하는 조건임을 강조했다. 무위자연은 인간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나친 욕망과 조작, 목적의..
2025. 4. 26.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해석한 직장 내 권력관계
1. 노동과 권력의 출발점 - 자본주의적 직장 구조의 유물론적 분석 변증법적 유물론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제시한 역사 및 사회 분석의 핵심 틀로, 사회는 물질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발전하며, 계급 간 모순이 역사의 원동력이라는 이론이다. 이 관점에서 직장은 단순한 노동 공간이 아닌, 생산수단의 소유자(자본가)와 노동력 제공자(노동자) 간의 모순과 긴장이 응축된 장소다. 직장의 조직도, 인사제도, 평가 시스템 등은 모두 이 권력구조를 재생산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개인의 성과보다 구조적 위치가 권력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실무자와 관리자의 관계는 단순한 업무 지시와 수행의 관계가 아니라, 생산수단(예산, 시간, 의사 결정권)의 통제권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2025. 4. 23.